RINNE7474
유부초밥 au

갑좍이 유부녀 라라랑 옆집사는 청년 린네 보고싶어요 (님이 취향이)

남편이 잘 안들어오고... 히스테릭이 과한 사람이라 종처럼 지내던 라라의 옆집에 갑자기 이사온 린네... 남은 반찬 가져다 주면서 친해지면 좋겠군 남편 안들어오는 날에도 남은 저녁거리 갖다줬다가 엉겹결에 같이 먹게 됐는데 젊은 남자애 방은 처음이라 묘하게 떨리고 기분도 이상하고... 어색하지 않은 척 맥주 퍼마시고 중간부턴 잊어버리고 이야기도 잘 하고 설거지 까지 해주고 린네 쓰레기 버리고 오는 동안 청소도 좀 해주다가 야한 잡지 발견하기 와카이네~ 하면서 ^^ 놀리고 하하호호하다가 집가야겠다고 하면 웃으면서 진짜 가? ^^ 하고 쳐다보긔
엄청나게 당황해서 빈 통 와르르 쏟아버리고 얼굴 빨개진 채로 허둥지둥 통 담는데 손 겹쳐지고 린네랑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숨소리만 나면 다리에 힘 풀려서 주저앉아버리는... 그렇게 까지 놀라면 내가 민망하잖아 누님. 하고 다가온다 싶으면 눈 꾹 감는데 막상 입맞춘 곳이 이마라서 어안이 벙벙, 다음이 싫으면 안오면 돼.하고 쫓아내는 바람에 후다닥 나와버리고... 두근거려서 맘 정리 하고 집 가는데 남편 와있어서 싸늘하게 식는 얼굴. 내일 부부동반 동창모임 있으니까 준비하라는데 예쁘게 차려입고 가야겠네요. 했더니 남들 앞에서 나 욕보일 생각 안하려면 그래야겠지? 라고 하는 남편. 아깐 밥 두 그릇 먹어도 보기 좋다고 자기 밥 덜어주던 남자 보다가... 갑자기 구역질이 올라오는 라라... 티 안내려고 애쓰면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기

 집은 되게 낡은 2층 다세대 멘션?? 암튼 자취하는 가난대학생들이나 세들어서 사는 그런 곳... 사유: 남편 잘나가다가 빚져서 암튼 담날 이불 털다가 베란다에서 마주치는데 (린네 웃통 훌러덩 보이 였으면) 어제일 까맣게 잊고 오늘은 저녁 못갖다줄거라고 남편 모임에 가거든요. 하면 누님 예쁘게 입고 가겠네, 남편 부럽구만. 하고 손 휘휘 저으면서 먼저 들어가야됨. 라라 뭣도 모르고 뭔가 울렁울렁 해야대. 그래도 라라는... 모임장소에 갔다가 부인들 사이에서 제일 나이도 많고 (사실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꼽먹엇다고 하자) 철지난 원피스 입고왔다고 절약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와하하 웃는 분위기 댓는데 (물론 라라 아무 생각 없음 자기딴엔 맘에 들엇으므로...) 남편은 개빡친거 식사에 술자리까지 마치고 집 가는데 택시안 살얼음판이고 저기... 하는데 집에 가서 이야기 해.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집감... 린네 마침 퇴근할때라 우연히 택시에서 내리는 둘 보고 오... 하고 있음 담배라도 피우고 있었으면 급하게 끄고 옷매무새 정리하고 둘 뒤 따라가는데(인사라도 하려고) 손목 잡힌 채로 올라가는데 울긋불긋한거임 라라 표정도 안좋고 좀 거리 두면서 따라가는데 문 앞 오자마자 라라 옷 뜯을 기세로 벗기려는 남편. 놀라서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하는데 너까지 날 깔보냐, 욕먹이려고 작정한거냐 같은 말 내뱉으면서 강압적으로 구는거 가만 보고 있을리가 업지
 제발 이러지 말라는 라라가 손목이라도 붙들면 그대로 손 올라가고. 소리는 나도 아프진 않아서 눈 뜨면 린네 등만 보이는거 (이게 보고싶었습니다) 와~ 이렇게 풀스윙으로 여자 얼굴 때리려고 한거야? 최저~ 하고 뺨 문지르면서 라라 보면 누님~ 옷 예쁘게 입고 갔다왔네? 하고 피식 웃는 린네. 이 새낀 뭐야 하는 느낌으로 쳐다보고 있으면 옆집 사는 사람한테 너무 야박한 눈빛 아닌지 하고 열쇠고리 흔들고 남편이 이런 어린 남자애랑 놀아나서 욕보이게 하고 싶었나보지? 집구석에 들어올 생각 하지말라며 존나 콩딱지만한 집에 으름장 놓고 들어가야됨... 덩그러니 남겨진 둘. 분위기 풀겠답시고 옷 여미면서 반짓고리만 빌릴 수 있을까요? 하는 라라 얼굴 물기가 가득해서 장난도 못치고 자기 집에 데려가는건 또 아닌 것 같아서 자기집에 그런거 안키운다고 편의점 갈래? 하고 겉옷 덮어주고 찬바람 맞으며 편의점 쭐래쭐래 가버리기 가는 길에 이야기도 하고... 
남편은 선보고 데이트 딱 두번하고 집안보고 결혼한 사람. 그래도 자기를 좋아해주니까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종의 이유로 빚을 져서 지금 상태.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이라 저러는 것 뿐이고 환경이 좋아지면 괜찮아 질거라고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고. 겉옷 사이로 보이는 다 터져버린 단추구멍과 잃어버린 단추들이 시야에 걸리면 멈춰서서 말 없이 옷 지퍼만 올려주는 린네. 부담스러운 집안 사정이라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는데 맥주 한 캔 이면 괜찮다고 웃고 마는. 그리고 웃는 얼굴에 그제야 린네의 퉁퉁 부어버린 뺨을 신경쓸 여력이 되는 라라. 편의점에 도착하면 반짓고리, 맥주 두 캔, 오뎅 몇가지, 연고랑 밴드 사서 창가에 세워두고 급하게 화장실 다녀오는 라라. 익숙한 손길로 창가를 거울 삼아 얼굴 만지작 거리고 연고 발라야되나, 하는데 자기 집업만 덜렁 입고 나온 여성 보고 아 먼저 마시고 있었 하고 뿜는 린네때문에 꺄악 하기
입은 채로 바느질을 할 순 없어서, 엉덩이도 가려지고 스타킹도 신어서 괜찮다고 몇번이나 변명하듯 설득하고(죄송해요 전 스레기입니다) 목까지 올리면 너무 당겨올라가서 가슴골이 언듯 드러나는 것도 정말 야한잡지에나 나올만한 모양새라 참나... 하고. 어이없어하는데 뺨에 차가운 느낌이 들면 적셔온 손수건이 뺨에 대어진 것 보고 또 얌전히 있고. 미안해요, 하면 미안하다는 소리 들으려고 한 거 아니라고 말하려는데에 고맙습니다. 하는데 잠깐 웃었다가, 남편도 분명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아마기씨가 맞았으니까 더더욱 그럴테고요.
마음이 복잡해지는 린네. 자기가 하겠다고 손수건을 받아들고 뺨에 댄 채 단추나 달아 누님. 하는데 고개 끄덕이고 바느질 하는 라라. 맥주 탄산 소리, 천에 실 여미는 소리, 간간히 편의점 문 알림음이 섞여드는 내내 복잡한 기분이지만 편해지는 광경에 그저 라라만 보기. 입으로 실 끊고, 갈무리까지 마치면 처음 산 것 마냥 깔끔해진 단추 구멍들을 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린네 보면 훅 들어와서 린네 조금 당황하면서 웃기. 너무 쳐다만 봤나. 이미 미지근해진 손수건을 괜히 뒤집어 대보면 라라가 손톱에 살짝 긁힌 것 같았는데. 턱 잡고 살짝 당겨서 거리가 가까워지면 이번엔 의식하는게 이쪽. 홀짝였던 맥주의 술기운이 오르기라도 했나 싶어서 딴청부리면서 눈만 도르륵 굴리고 피나? 하고 물으면 그냥 긁혔어요. 다행이다. 하고 연고 짜서 보들한 손 끝으로 살살 만져주고,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캐릭터 그려진 밴드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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