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NE7474
3.

21.

라라가 연애문제 해결방송 패널에 나와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존심 세우는 사람 싫다는 말 듣고 하루 한정 고분 강아쥐 되는 린네. 뭐먹을까요? 같은 별 의미 없는 말에도 누님이 먹고싶은 거!! 이런식으로 매우 간절하게 굴어서 나중에 자기가 뭐 잘못했냐고 물을 것 같다 ㅋㅋㅋ

 

22.

라라도 가끔 혼자 밥 먹으러 오겠지 일본 여성 평균 키보다 훌쩍 큰 금발머리 오샤레 걸 라멘집에 혼자 들어오면 엄청나게 시선집중일 것 같다!! 사장님은 오죠~ 왔어? 늘 먹던 걸로? 넵! 하고 늘 앉던 자리에 앉아서 겉옷 벗고 앞치마 하고 먼저 나온 맥주부터 원샷 하고 두근두근 음식 기다리기


네 머리 대신 마제 소바 위에서 춤춰 덤덤하는 사칠님의 농담린네가 서비스로 나오는 마제 소바... 라라는 한 그릇으로 모자라겠지만 저는 항상 남기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라라에 빙의해서 먹었더니!! 웬일로 바닥보고 왔답니다!!
라라는... 점보 마제소바로 옵션은 전부 추가하고 레몬 맥주 추가!!! 머리카락은 걸리적거리니까 챙겨 다니는 폼폼으로 머리를 양껏 높게 묶고 그러면 전투 완료(?) 복스러운 입에 고명이며 면이며 잔뜩 욱여넣고 꼭꼭 씹을 때마다 기쁨의 신음을 흘리면 안 그래도 튀는 외모에 이목집중일듯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입가심으로 모래집 두어 개 시켜서 그때부턴 식사하느라 못 본 연락을 보면서 여유롭게 답장도 하고 사장님한테 서비스로 받은 부기 빠지는 차도 홀짝이고. 식사 자체는 한 시간도 안 걸렸을 텐데 혼자 노닥거리다 보면 슬슬 돌아갈 시간!


가게에서 집까지 거리는 가깝지만 강변길로 가려고 부러 삥 돌아가다 보면 소화도 시키고 여름 강변의 기분도 만끽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걷다 보면 슬슬 교차로.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이어폰을 빼고 전철소리에 조금 놀란다 싶으면 맞은 편에 익숙한 인영. 미처 빼지 못했던 폼폼을 빼고 머릴 단장하고 손을 흔들면 교차로의 단말이 올라가면서 한껏 가벼워지는 발걸음. 
어때, 저녁 맛있게 먹었어? 
하는 물음에 연신 고개만 끄덕이다가 가볍게 볼에 입 맞춰주고. 묘하게 풍기는 술 냄새에 취기?라고 묻는 린네의 말에 그저 웃다가 결국 마주 웃는 두 사람

 

23.

린네는 간헐적으로 흡연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만... 라라는 별로 안 좋아해. 아프면 일찍 죽으니까. 그렇지만 스트레스 해소쯤으로 피우는 걸 알아서 그래도 라라는 곧잘 복잡한 심경이 들곤 해서 담배 알려달라고 할 것 같다. 담배 피우는 라라... 상상이 안가...
@요거트맛같은거 호기심에 피워보는 라라 그렇지만 담배는 안되요!!!!
아니 그런 것도 있나요 저 또한 담배에 연고가 없어서 정말 신기하네요... 라라 피우고 엄청 신기해할 것 같아요... 비록 스킬 부족으로 켁켁대기만 하겠지만 ㅋㅋ ㅠㅠ 

 

24.

<여름> 라라집에 풍경 달아놨으면... 린네가 뽑기 경품으로 받아온 촌스러운 잉어 모양 풍경. 상점가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다른 색의 잉어가 우연히 같은 날 라라네 집으로 와서 나란히 창틀에 걸리게 된 그런 것... 본인들이 직접 산 거라면 더 화려하고 마감이 깔끔한 트랜디한 제품을 샀을 텐데. 어디선가 받아온 딱 봐도 오래된 물건들이 생각보다 마음을 동하게 만들 것 같다.

 

25.

너무 많은 것들을 사랑해주는 나머지 라라에게 사랑받는 수 많은 존재들에게 약간의 질투심을 느끼는 날이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연애 성사 후 부터는 관계성에 대해 의심하거나 회피하는 성향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특히 린네 쪽에서는 없을텐데... 그래도 있다면 사유가 뭘까. 소홀하다는 개념은 불가 한 것이 라라는 항상 자신보다 린네가 우선이라 그럴 일이 없을 거고... 린네의 주위사람들을 챙기다 탈나면 그정도? 일 순 있으려나.

잠결에 술김에 누님이 나만 보면 좋겠어. 처음으로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단 말이야. 그러니까 나만 보고, 나랑만 이야기 해. 낮은 목소리로, 얼굴도 보이지 않은 채로 품에 안겨 웅얼대듯 말하는 게 마치 17살이나 혹은 그 보다 더 어렸을 보지도 못한 시절의 린네가 떠오르는 듯 해서, 그날밤은 잠든 린네를 안고 팔이 빠지도록 등을 토닥여주었으면

그리고 다음날 사무실 그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스케치북으로 대화하는 바람에 부소장한테 불려가는 라라 보고 빵터지는 용과보이와 (이새끼이거또)Oo라고 생각하는 소수의 몇몇... 
드림주에게 넘치는 것은 사랑 , 부족한 것은 지능인데 이게 융통성이나 기타 등등 생각하면 사회성 같은 부분도 지능에 포함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26.

급하게 생각났는데 지금은 라라네 본가 (아버지가 집에 거의 안옴)에서 제일 많이 만나는데, 나중에 라라가 자취 시작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새로워서 새로운 자취방에서 씻고 나오는 린네를 기다린다던가, 음식을 하고 식사를 준비한다던가 할 때 처음 그랬던 것 처럼 설레서 기뻐할 것 같아. 나중에 둘이 같이 살게 될때도 (사실혼 관계를 오래 이어나갈 것같다는 생각이...) 너무 설레하고 기뻐해서 누님 나랑 몇번째 처음을 즐기는 거야? 하면 늘, 언제나... 라고 대답해서 급 역공당하는 린네. 암 것두 모르는 얼굴로 방긋방긋 웃는 라라가 피자나 한 조각 더 덜어주고 이상한 말 했어요? 하고 머쓱해하면 아~냐, 암것도. 하면서 웬일로 떨리고 수줍은 밤 보내는 둘...

 

27.

♡드림주는 출근 어떻게 하나요?

딱히 제가 출근하고 있어서 쓰는 거 아님(저기요
라라는 자차도 없고 버스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일본은 전철도 변수가 많지만) 전철 파입니다! 집에서 넉넉하게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어서 최근엔 자취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부딪히는걸(물리적 정신적) 어려워하다 보니 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요. 래도 전철 너머로 보이는 강이나 하늘 풍경 같은 걸 좋아해서. 특히 겨울엔 정지만 안된다면 눈 오는 도쿄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전철에 몸을 맡기는 걸 꽤 좋아해요. 왠지 모르게 포근포근한 전철에서 밖으로 나서면 차가운 공기가 금방 몸을 식혀주는 감각이 좋다고 린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린네가 알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모르겠네. 하고 주머니 속에서 차가운 손만 얽어와서 의아했던 라라의 기억이 있네요. 아마도 린네는 겨울에도 따듯한 라라의 손에 자신의 체온을 녹이는 게 좋다고 하는 말이었겠죠? 알 것 같다는 그런 의미일 것 같아요 내색하기 싫어서 확답이 아니었던 거지만.

 

28.

보고싶다.


아마기 린네가 시골이 아닌 도쿄에서의 첫 눈을 보면서 처음 떠올린 감상. 눈이 잔뜩 내리는 나라로 간다고, 흘겨들은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렇게 급하게 가야만 했을까. 인사 한 마디는, 아니 어디로 가는지, 왜 떠나는지, 얼마나 떠나있는지 정도는 알려 줄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익숙한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 자주 들르던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괜스래 밉다가도, 자신또한 히이로와 마을을 등지고 홀연히 사라진 사람이었다. 저가 화를 낼 처지는 아니었기때문에 열을 내는 것 대신 미라레이가 자주 마시던 싸구려 코코아를 한 잔 사서 나오는게 다였다. 호오, 하고 불 때 마다 코코아 표면의 김이 유령처럼 일렁이는 모양은 미라레이를 연상케 했다. 고개를 내젓다가 단숨에 들이키면 입 안 곳곳이 데여선 으아악- 하는 괴성을 내질렀다. 혀를 쭉 내민 채 종이컵을 마구 짓밟는 청년의 모습이 제법 웃겼는지 골목을 지나던 아이들이 키득이며 스쳐지났다. 도레미 순으로 선 키가 우스웠었다. 계집애가 자신보다 조금이나마 컸고. 그게 신경쓰였는지 몇일 지나고 나선 굽이 없다시피한 신발만 신고 왔었다. 이제는 편의점 창문에 제 모습 하나 뿐인게 이질감이 들 정도로 선명한 기억들.

여름엔, 정말 즐거웠지. 뭘 해도 반응이 미적지근하고 밀어내기 바쁜 니키에 비해 무얼 해도 늘 새로운 반응인 애. 생긴 것도, 말투도, 생각하는 방식도 이상하고 신기했다. 희다못해 창백한 피부는 자꾸만 제 손길을 이끌.

길을 잘못들었다. 여기로 오려던게 아닌데. 잡생각을 하면 꼭 이렇게 된다.
그 애가 자꾸 잡아당겼을 뿐이다. 고갤 내젓지도 않았고, 싫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동자는 언제나 나를 향해있었다. 내가 그렇게 우스웠나.

깡-

발치에 닿은 캔은 능선을 그리며 누군가의 그림자에 떨어졌다. 미안, 미안 일부러 그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높은 구두는 주춤거릴 뿐이었지만 요란스러운 소릴 냈다. 뽀얗고 보송한 코트 아래로 숨어있는 여자의 얼굴에선 도통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낯이 익나, 아닌가. 뭔가 떠오를까 싶으면 쥐새끼만한 목소리로 이상한 언어를 뱉었다. 그리곤 제 콧잔등 위로 내려앉는 작은 눈송이에 눈을 꿈뻑. 눈을 터는 그 찰나에 상대는 유령처럼 사라졌다. 어마무지하게 높고 하얀 구두를 한 쪽 남긴 꼴이 새삼 급한 모양이었다. 익숙한 사이즈의 구두는 자꾸만 기억의 어느 서랍을 열 것 처럼 굴었다. 아무런 상관도 없음에도. 

뭐야, 시시하네.

구두 한 짝이 손에 들렸다.덩그러니 놓인게 제 처지와 비슷해 보였고, 왠지 모르게 주인을 찾는다면, 이유모를 답답한 기분을 해소 할 수 있을 것같다는 이유에서.

 

29.

Baby🍼


2세 계획은 린네가 먼저 제안했을 것 같고 약 1년 가까이 라라가 고민한 끝에 좋다는 대답을 들어서 가지게 됐을 것 같다. 둘 다 아주아주 사랑받고 아이처럼 클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게 아니다 보니 서로 말을 꺼내는 데에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고? 말을 꺼낸 당사자도 라라가 고민하는 기간 동안 오히려 같이 고민하고 여러 번이나 대화를 했을 것 같은. 자신들의 삶은 자신이 책임지면 되지만 아이는 아이가 책임지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고 외로운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사랑해 줄 수 있고, 아이처럼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기들 인생설계보다 더 착실하게 계획을 쌓았을 듯. 

 

특히 린네쪽 직업 때문에 언제 결혼할지? 나이대가 어땠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젊고 사랑하니까 애는 금방 생기겠지!!! 그리고 둘째랑, 셋째까지는 혈기왕성한데다 힘든 생각은 금방 잊어버리고 긍정적이니까 이후엔 줄줄이 사탕처럼 생겨버려서 처음 했던 고민의 기간이 무안해지는 둘. 이후엔 임신 사실 알았을 땐 처음의 감격, 감동 이런 것 보단 박장대소하면서 우리 고민 왜했냐는 뉘앙스의 대화가 오갈 것 같다. 

 

첫째는 린네를 꼭 빼닮은 장난기 많고 내기를 좋아하고, 둘째는 라라를 쏙 빼닮고 얌전한 듯 싶지만 숨기는 것 없이 같이 장난에 동참하는 귀여운 연년생이었으면. 둘 다 성별이 애매한 듯 예쁘고 잘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꼭 해야되는 둘의 단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커버된 친구들이 나오면 좋겟다 ... 나중에 막내가 하나 더 생겨서 공주나 왕자처럼 과보호막내로 키웠으면. 첫째가 엄마를 엄청 좋아하고, 아빠를 친구처럼 대하고 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둘째는 친구(첫째)가 있으니 엄마아빠에게 만족할때까지 애정을 갈취하고 관심을 바라는 타입이라 애교스킬이나 본인이 아이인 점을 교묘하게 잘 (?) 이용 할 것 같다.


다섯이서 놀이동산 가는 거 너무 보고 싶다... 기저귀 가방 들고 라라품엔 막내, 린네 옆구리에 들춰메진 첫째, 둘 사이에 양손 잡고 만족스러워하는 둘째 정신없지만 행복한 가정이 되면 좋겠어...

 

30.

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좋았던 일 세가지를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건 린네와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였을것 같다.


사랑만 할 뿐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으려 애정이 돌아오지 않게 노력하던 시절의 라라가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준 것. 라라도 사람인지라 365일 흑심이 없을 순 없어서. 하루동안 린네로 인해 자신의 일상에 좋았던 것 달라진 것에 대해 생각하며 곁에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는 것을 세뇌하듯 하던 시기. 그때는 그 자리에서 만족하며 걸어나가지 않으려 애쓰는데에 필요한 장치였는데, 이제는 린네와 함께라서 행복한 일들, 그것들을 곱씹으며 다음날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서 얼마나 더 행복하고 즐겁고 좋은 일이 있을지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 기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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